제주 주거문화 돗통시

제주 주거문화 돗통시 소개

안녕하세요.
제주도호빠입니다.

오늘은 제주도호빠와 함께 제주 전통민가(傳統民家)에서 돗통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주거문화 돗통시

돗통시

‘돗’은 ‘돼지’의 제주어다. 제주의 ‘돗통시’는 변소와 돼지우리가 결합된 공간으로, 돼지는 인분(人糞)처리 뿐 아니라
거름생산의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제주는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섬이라 농토에 자갈함량이 많고, 흙의 함량은 한반도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부분의 땅은 투수율이 높아 물을 오래 함유하지 못하므로 논농사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주는 한반도와 달리
밭농사에 주력했으며, 메마르고 척박한 밭을 기름지게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안했다. 이 돗통시에서 생산되는
‘돗거름’의 이용은 경제적으로도 효과면으로도 밭효율성을 높이는 최상의 방법이었다.
 
통시는 부엌에서는 멀고 마당에서는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했다. 대체로 안커리(안채)의 부엌과 반대쪽 울담에
붙여 축조했다. 우선 오물이 마당으로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서너평 정도 땅을 지면보다 낮게 파고 바닥에 수시로
보리짚을 깔아 주었다. 돗거름은 인분과 음식물찌꺼기를 먹은 돼지의 배설물이 통시 바닥에 수시로 덧깔아주는 보리짚과
섞여 발효된 것을 말하는데, 오줌과 함께 제주 사람들의 밭농사에 없어서는 안될 거름이었다.
힘이 세고 다혈질의 돼지가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울담을 의지해 돗통시 주위를 큰 돌로 단단히 쌓아 올렸다.
통시 안에는 돌을 오목하게 깎아 만든 ‘돗도고리’를 두어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찌꺼기 등을 담아 먹였다.
돼지가 잠 자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공간엔 초가 재료인 새와 억새로 지붕을 덮었다.
변소공간엔 변을 볼 때 발을 디딜 수 있게 만든 두 개의 길쭉하고 평평한 돌, ‘디딜팡’을 두어단 높게 설치하였고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돌담은 둘렀지만 지붕은 없었다.

참고문헌

  • 제주도(2003), 『제주관광메뉴얼 Jeju』.
  • 고광민(1999), 「제주인의 삶과 돌」, 『제주학』 제3호, 제주학연구소.
  • 고광민(2003), 『제주도 포구 연구』,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출처 제주도도청

제주 주거문화 돗통시 소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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