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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앙문화 포제단

제주 신앙문화 포제단 소개

안녕하세요.
제주도호빠입니다.

오늘은 제주도호빠와 함께 제주에서 포제를 봉행하는 장소인 포제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신앙문화 포제단

포제

제주에서는 마을별로 오곡풍등과 육축번성, 그리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을제를 벌인다.
마을제는 남성들이 주관하는 유교식 제사형식의 ‘포제’와 여성들이 주관하는 무속 제의인 ‘당굿’이 병존하고 있다.
‘포제’는 ‘을제’, ‘동넷제’, ‘거릿제[街祭]’, ‘치성제(정성제)’ 등으로도 불린다.
당굿과 포제는 원래 하나였던 것이 조선시대 들어 유교식 제사의례가 도입돼 남성 주도의 포제로 분화, 독립되면서 나뉘게
된 것이다.
비록 포제가 유교적 의례를 따르고, 마을의 자치와 관련된 정치적 집회의 성격이 강화되어 있긴 하지만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등을 빌고 집안마다 무사하길 비는 축문(祝文)으로 보아 역시 당신앙(堂信仰)의 변형임을 알 수 있다.

포제단

포제를 봉행하는 장소를 ‘포제단’, ‘마을제단’, ‘포젯동산’이라 부른다. 포젯단은 마을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정하는데 흔히 동산(언덕) 위에 있는 곳이 많아 ‘포젯동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포제단은 장방형으로 돌담을 두르고 그 안에 현무암으로 된 장방형의 반석 제단(상석)을 설치해 놓은 것, 반월형 병풍 모양으로 돌담을 쌓고 그 가운데 제단을 설치해 놓은 것, 혹은 두 가지 형이 복합된 것으로 울담을 사방으로 설치하고, 제단 앞에 병풍모양의 돌담을 쌓아 놓은 형태가 있다.

포제단에 제물(祭物)을 진설(陳設)하는 상석(床石)은 하나이거나 둘 이상이 되기도 하는데, 상석의 수는 제사에 모시는 신격(神格)의 수에 따른다. 둘 이상의 상석을 갖고 있는 포제단인 경우 상석들을 한 울타리 안에 나란히 설치해 놓기도 하고, 울타리 안팎으로 나눠 설치하기도 한다. 제단을 울타리 안팎으로 나눠 설치한 까닭은 모시는 신격들의 위계 때문인데, 높은 신격은 울담 안 제단에 모시고 하위의 신격은 밖에서 의례하려는 의도다.

포제단도 당신(堂神)을 모셔 굿을 행하는 ‘당(堂)’처럼 신성한 장소로 여겨 몸가짐을 정갈히 하고 불손한 행위를 삼간다.
그렇지만 ‘당’에서처럼 신의 상주처로 여겨, 그 안에서 허튼 소리를 하거나 불손한 행위를 하면 신이 노하여 질병을 준다는
믿음이나 다른 장소로 옮길 때 당내의 돌이라든지 헌납물의 일부를 옮겨 가야 하는 ‘옮겨 모심’등의 행위는 없다.
이것은 포제단이 신의 주처로서의 기능은 없고 단지 제장(祭場)으로서의 기능만이 있는 신성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마을에 따라서는 포제단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제단이 없는 마을에서는 해마다 방위를 보아 ‘터진 방위’의 밭을 골라 임시 제장으로 삼거나 마을회관을 제장으로 삼기도 한다.

납읍리포제단

수산리포제단

현재 포제단

최근들어 마을제가 지역주민들의 향토애와 단합된 힘을 과시하는 전통문화유산의 하나로 자리매김되면서 일본침략기시대와 새마을운동을 거치며 허물어졌던 포제단이 새롭게 정비되고, 포제를 봉행하는 마을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납읍리 마을제(포제)가 도(道) 무형문화재 제 6호로 지정, 보전되고 있다.

출처 제주도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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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거문화 신구간

제주 주거문화 신구간 소개

안녕하세요.
제주도호빠입니다.

오늘은 제주도호빠와 함께 제주에서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한 평소에 꺼려했던 일들을 손보아도 아무런 탈이 없이
무난하다고 하는 기간인 신구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주거문화 신구간

신구간

『신구간』은 大寒 後 5일에서 立春 前 3일간으로 대체로 제반神格이 천상에 올라가서 지상에는 신령이 없는 것으로
관념되고 있는 것 같다.

개념

제주특별자치도의 民間에 있어서 移徙나 집수리 따위를 비롯한 손질은 언제나 이 『신구간』이라는 기간에만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신구간』은 大寒 後 5일에서 立春 前 3일간으로, 이 기간을 보통 일주일 정도가 된다.
그래서 이 신구간은 보통 新舊歲官이 交承하는 과도 기간을 뜻한다.
그래서 이 기간에는 대체로 제반神格이 천상에 올라가서 지상에는 신령이 없는 것으로 관념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기에 이 기간에는 이사나 집수리를 비롯한 모든 지상의 神的造化로 믿고 평소에 꺼려했던 일들을 손보아도 아무런 탈이
없어 무난하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평상시에 그러한 일들을 저질렀다가는 동티가 나서, 그 집에는 큰 家患이 닥치고 厄運을 免치 못하게 된다고 하니, 날이 갈수록 일상생활에서는 미신으로만 돌려 버리던 이들까지도 이 俗信에만은 속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신구간을 찾게 된 이유

우리의 생활 주거지를 중심으로 늘 우리의 생활과 관계 있다고 믿는 신으로서는 대개 본향 土圭官 한집을 비롯해서 성주신,
조왕신, 문전신, 토신, 신장(오방신장), 마두직이, 올래마두, 정살직이, 칙간임신, 나무벌목신, 석상신, 칠성신(칠성할망),
주먹지신(정주먹신) 따위를 지복하는데, 이는 일체의 지상신으로서 심방들은 地神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집밖의 신들로서는 「영감」이니, 「개로육소또」니. 「참봉」이니 혹은 배에 올랐다고 해서 「배옥성앙」이니, 큰 배에 올랐다는 데서 「상선앙」으로 말하는 「야채」와 「제석할망」(자청미신으로서 일명 중세경이라 함), 「상세경」(문두령神), 「하세경」
(정이 읏인 정수남 神), 「백중할으방」(農畜神), 「영등할으방」, 「산신백관」, 「요왕」(동의 청용신, 서의 백용신, 남의 적용신,
북의 흑용신), 중앙 요왕황제 수리태조국), 「거북소제(요왕의 차사 神임)」를 비롯해서 제주특별자치도 18,000이라는 온
神格의 이름은 다 헤아리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다.

아무튼 사람들은 이 신구간을 이용하지 않고서 다른 시기에 조왕, 물류(門戶), 통시(변소), 쇠막(오양간), 집중창(집의 일부
분을 고침), 울타리 안에서의 흙 파는 일, 울담 고침(울타리 돌담을 고침) 나무짜름 따위의 일을 하면 동티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동티로 잘 아프게 되는 증상으로는 대개 다리아픔, 눈아픔, 머리아픔, 목아픔, 가슴아픔, 전신불구 따위로 그 아픈
증상이 한결같지 않게 나타난다. 특히 급한 동티가 생겼을 때는 심방을 청해다가 빌 사이도 없이 죽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특히 조왕, 칠성, 변소 등의 동티는 대개 눈아픔으로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일들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특별한 주의를 하여 이사나 집수리 따위는 반드시 이 신구간을 찾게 된다.
이것은 평상시에 그러한 일들에 대해서 신의 노여움을 사지 않으려 매우 조심스럽게 살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신구간』에 한가지 조심할 일을 그 이사갈 곳의 方位만큼은 꼭 봐야 된다는 俗信이다.
그리고 이사를 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거기에는 그 이사에 중심이 되어 있는 긴요한 물품들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사 갈 때의 뺄 수 없는 중심적인 요긴한 물품은 체와 푸는체(키)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민으로서는 대개 이사할 때에는 그러한 체와 푸는체만을 먼저 옮겨 버리면, 이사는 다 된 것이나 다름이
없고 나머지 살림들은 나중에 옮겨도 좋고 안 옮겨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사에 따르는 긴요한 물품은 어떠한 경우에는 솥, 단지(요강), 체, 푸는체(키)라고 말하기도 하며, 다시 여기에 화로
한 개를 더 끼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대주가지를 끼워서 말하는 경우도 있으며, 여기에 다시 부부를 다 같이
말하는 이도 있다.
이상에서 이사갈 때의 중심이 되는 것으로는 체, 푸는체(키), 솥, 단지(요강), 화로 등이며 사람으로는 대주와 부인을 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사끝, 상사끝이라는 속담이 있어 특별한 주의를 환기시켜 주고 있듯이, 이사할 때의 잘못으로 생기는 흉험조화는 역시 체와 키에서 생긴다고 하니, 오늘날에도 이러한 俗信은 農漁村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신구간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方位를 보고서 이사를 가야 한다는 방위란 『명삼살이 방위』와 『해삼살이 방위』를 뜻한다.
이러한 방위는 집안식구마다 다 보는 것은 아니며, 일반적으로 그집의 대주 한 사람만을 본다. 여기에서 『명삼살이』는 종신
막혀 있는 방위를 가리키는 것이다. 또 『해삼살이』는 모든 사람이 다 저촉받는 것으로서, 이는 그 한 해만 지내면 그 방위는
트이게 되는 것이다.

『명삼살이』에 걸려 있는 방위에는 울타리 속에서도 못짓게 된다고 하거니와 다만 그 이사 가야 할 곳이 먼 곳이면 그러한
『명삼살이』는 무시당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해삼살이에 걸렸어도 그곳으로 꼭 이사를 가야만 될 부득이한 경우에는 돌아서 가는 방법이 있다.
돌아서 가는 방법이란 가령 대주가 현재 북쪽에 살고 있고, 그 해의 해삼살이가 남쪽에 있어 그 곳으로 이사를 가야 될
경우라면 대주가 서쪽에나 동쪽에 가 2, 3주 가량 묵고서 그곳으로 가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명삼살이인 경우는 돌아서
가는 방법도 허용되지 않는다.

신관.구관이 교대되는 기간

요는 이러한 신구간은 해마다 예외없이 찾아오게 마련이고, 이 기간에는 옥황상제의 임명을 받아 내려온 여러 神格들의
임기가 다 끝나게 되어 舊官은 옥황으로 올라가고, 거기서 다시 新官이 서로 부임해 내려오는 이른바 신관·구관이 교대되는
기간인 것이다.
그래서 이 기간에는 지상의 모든 신들이 일년간의 인간 세계에 있었던 온갖 일들을 옥황상제님 앞으로 총결산을 함과 아울러
그 일의 성과에 따라 새로운 임지로 발령도 받게 된다는 것인데, 그 기간이 꼭 일주일간으로서 보통 大寒後 5일에서 立春前
3일이 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제주특별자치도민은 그렇게 여러 신들이 옥황상제에게로 오가고, 또 그 신들이 많은 일거리들을 처리하느라고
인간세계를 보살필 겨를이 없는 분망한 틈을 타서 그러한 신들의 눈을 피해가면서 쓰러져 가는 가옥을 다시 고쳐 세우고 또한
새로운 살림살이를 꾸며 온 것이다.

출처 제주도도청

제주 주거문화 신구간 소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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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거문화 돗통시

제주 주거문화 돗통시 소개

안녕하세요.
제주도호빠입니다.

오늘은 제주도호빠와 함께 제주 전통민가(傳統民家)에서 돗통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주거문화 돗통시

돗통시

‘돗’은 ‘돼지’의 제주어다. 제주의 ‘돗통시’는 변소와 돼지우리가 결합된 공간으로, 돼지는 인분(人糞)처리 뿐 아니라
거름생산의 주역이라 할 수 있다.
제주는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섬이라 농토에 자갈함량이 많고, 흙의 함량은 한반도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부분의 땅은 투수율이 높아 물을 오래 함유하지 못하므로 논농사에 적합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주는 한반도와 달리
밭농사에 주력했으며, 메마르고 척박한 밭을 기름지게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안했다. 이 돗통시에서 생산되는
‘돗거름’의 이용은 경제적으로도 효과면으로도 밭효율성을 높이는 최상의 방법이었다.
 
통시는 부엌에서는 멀고 마당에서는 바로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했다. 대체로 안커리(안채)의 부엌과 반대쪽 울담에
붙여 축조했다. 우선 오물이 마당으로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서너평 정도 땅을 지면보다 낮게 파고 바닥에 수시로
보리짚을 깔아 주었다. 돗거름은 인분과 음식물찌꺼기를 먹은 돼지의 배설물이 통시 바닥에 수시로 덧깔아주는 보리짚과
섞여 발효된 것을 말하는데, 오줌과 함께 제주 사람들의 밭농사에 없어서는 안될 거름이었다.
힘이 세고 다혈질의 돼지가 탈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울담을 의지해 돗통시 주위를 큰 돌로 단단히 쌓아 올렸다.
통시 안에는 돌을 오목하게 깎아 만든 ‘돗도고리’를 두어 부엌에서 나오는 음식찌꺼기 등을 담아 먹였다.
돼지가 잠 자고 새끼를 낳아 기르는 공간엔 초가 재료인 새와 억새로 지붕을 덮었다.
변소공간엔 변을 볼 때 발을 디딜 수 있게 만든 두 개의 길쭉하고 평평한 돌, ‘디딜팡’을 두어단 높게 설치하였고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돌담은 둘렀지만 지붕은 없었다.

참고문헌

  • 제주도(2003), 『제주관광메뉴얼 Jeju』.
  • 고광민(1999), 「제주인의 삶과 돌」, 『제주학』 제3호, 제주학연구소.
  • 고광민(2003), 『제주도 포구 연구』,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출처 제주도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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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거문화 물통

제주 주거문화 물통 소개

안녕하세요.
제주도호빠입니다.

오늘은 제주도호빠와 함께 제주제주 전통민가(傳統民家)에서 돌담 두른 ‘물통’ (우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주거문화 물통

 ‘물통’ (우물)

화산섬 제주는 투수율이 높은 현무암이나 화산회토로 덮여있어 물이 귀했다.
그래서 땅속으로 스며든 물이 솟아나는 해안가에 마을이 형성된 것이다.
용천수가 나지 않는 산간지역에서는 물통을 만들어 빗물을 받아뒀다 음용수로 이용했다. 이름하여 ‘봉천수’. 용천수가
샘솟거나 봉천수가 고이는 곳에 만들어진 돌담 두른 ‘물통’ (우물)은 늘 깨끗하게 유지됐다.
물통마다 쓰임새를 달리하는 등 물통에도 엄격한 질서가 있었는데, 섬사람들의 물에 대한 관념을 읽게 한다.

유수암천

북촌샘물

지금도 해안 마을을 중심으로 제주현무암으로 잘 정돈된 물통이 많이 남아 있고, 중산간 지역에도 지하수에서 샘솟는
물과 주민들이 합심해 파놓은 봉천수 등 이름난 물이 많다.
애월읍 유수암리는 물이 흐른다 해서 붙여진 마을 이름. 지금도 이 마을에는 유수암천(流水巖泉)이 있는데, 이 물은 4·3때
마을 사람들이 떠나자 물이 솟지 않다가 사람들이 마을을 재건하게 되었을 때 다시 솟아났다는 이야기처럼 물이 사람살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유추하게 해준다.
주변을 돌담으로 두른 유수암천에는 매끈하게 깎은 돌을 이용해 만든 4개의 물통이 있다.
지하에서 솟는 물을 직접 받는 첫 번째 물통의 물은 식수나 제사용수로만 이용했다. 두 번째 물통으로 흘러 넘친 물은 음식물을 씻는 데, 세 번째 칸의 물은 몸을 씻거나 빨래를 하는 용도로, 그리고 마지막 칸의 물은 마소가 먹는 물로 이용했다.

구시물

광령리마을물통

고려말 항파두성에서 몽고를 대적하던 삼별초가 이용했다는 유서 깊은 구시물도 유수암천과 같이 돌담을 둘러 보호했다.
구시물은 3개의 물통으로 나눠져 있는데 마실 물과 음식 씻을 물, 몸 씻을 물, 마소를 먹일 물로 구분해 썼다.
구시물을 사용했던 마을 사람들이 전염병에도 안전했다는 역사기록은 제주 사람들이 얼마나 물을 귀하고 깨끗하게 사용했고, 물을 신성시 했는지를 알게 해준다.
오늘날 집집마다 수도가 설치돼 있어 물 귀한 줄 모른다. 게다가 정수기를 설치하거나 먹는 샘물이 나와 있어 깨끗한 물을
어려움 없이 마시고 이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물부족이 눈앞에 다가온 과제임을 상기해 볼 때 온고지신(溫故知新), 제주
선인들의 물 쓰는 지혜를 음미해 볼 때다.

참고문헌

  • 강정효(2000), 『화산섬 돌 이야기』, 각.

출처 제주도도청

제주 주거문화 물통 소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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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거문화 올레

제주 주거문화 올레 소개

안녕하세요.
제주도호빠입니다.

오늘은 제주도호빠와 함께 제주제주 전통민가(傳統民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구조 중 하나인 ‘올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주거문화 올레

올레

제주특별자치도 전통민가(傳統民家)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독특한 구조 중 하나는 ‘올레’다.
‘올레’는 주택의 진입로를 말하는데, 특이한 것은 제주에서는 집터가 한길과 접해 길을 향해 바로 문을 틀 수 있어도,
굳이 올레 공간을 만들어 그 안쪽에 집을 지었다.
올레는 2m 내외의 폭과 9∼15m 혹은 그 이상의 길이를 가졌는데, 긴 올레를 갖춘 집을 격이 있는 집으로 평했다.
그만큼 올레는 제주 민가 건축의 실용성과 심미성을 갖춘 필수 건축요소였음을 알 수 있다.

올레목

올레는 완만한 곡선형으로 휘어돌아가게 만들거나 집터와 고저차(高低差)를 둠으로써 외부의 시선을 차단해, 고유의 사적 공간으로서의 주택의 기능을 살려준다.
이러한 건축구조상의 배려는 ‘올레목’이라 부르는 지점에서 더욱 뚜렷하다.
‘올레목’은 길가에서 시작된 올레가 집마당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꺾이는 부분으로, 여기에서는 집안이 보이지 않으며 이 지점을 벗어났을 때 ‘개인의 공간’으로 들어서게 되므로 공ㆍ사의 결절점(結節點)이기도 하다.
이 곳에 ‘머문간’이나 ‘이문간’이 건축되기도 한다.

올레 양쪽에는 1.5∼2m 높이로 다듬지 않은 제멋대로의 돌을 척척 올려 돌담을 만들었다.
그래서 돌담 여기저기서 틈이 보인다. 이렇게 성글게 쌓은 돌담은 금방 무너져 내릴 것 같지만 오히려 제주의 거센 바람에
강하다.
굽이쳐 도는 올레를 따라 쌓은 돌담은 집으로 들이치는 바람의 속도를 누그러뜨려 주택을 바람으로부터 안전하게 해준다.

올레 어귀

올레 바깥쪽을 ‘올레 어귀’라 한다.
올레 어귀 양측 돌담은 보통 돌담과는 달리 큰돌로 쌓는데, 이 돌을 ‘어귓(귀)돌’이라 하며 주택영역의 시작임을 표시한다.
‘어귓돌’ 옆에는 말을 탈 때 디뎌 오르는 ‘ 팡 ’이 놓인다.
대문이 없는 경우에는 여기에서 약간 안쪽으로 대문 대용인 ‘정낭’이 ‘정주목이나 ‘정주석’에 끼워진다. 이 형식은 목축지대인
중산간지대 주택에 흔하다.
올레 가장자리에는 어귀부터 집안까지 유도하는 넓적하고 평평한 돌이 땅속에 박혀 있다.
우천시 진땅을 밟지 않기 위한 설치물로 징검다리처럼 띄어 있는 것은 ‘다리팡돌’, 연이어 있는 것은 ‘잇돌’이라 한다.

마을길이라는 공적(公的) 공간과 주택이라는 사적(史的) 공간을 잇는 올레는 ‘마을길-어귀-올레-올레목-마당’의 공간변화를
이루며 개방과 폐쇄의 완급을 보여준다.
여기에 사용된 각양각색의 돌들은 실제적 쓰임 못지 않게 올레의 표정을 만드는 건축자재로 부각된다.

참고문헌

  • 제주도(1998), 『제주의 문화재』 (증보판).
  • 제주도(1993), 『제주도지』.

출처 제주도도청

제주 주거문화 올레 소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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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거문화 초가

제주 주거문화 초가 소개

안녕하세요.
제주도호빠입니다.

오늘은 제주도호빠와 함께 제주 특유의 건축양식인 초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주거문화 초가

초가

돌과 진흙, 그리고 새로 지어진 제주 초가(草家)는 제주 특유의 건축양식으로 험한 자연조건을 이겨낸 제주 사람들의 지혜와 소박한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 한 울 안에 안거리와 밖거리 두 채의 집이 평등하게 배치된 ‘두커리집’은 제주 초가의 대표양식으로 꼽히는데 안거리는 부모세대가, 밖거리는 출가한 자녀가 거처하였다. 각 채에 부엌과 창고가 별도로 마련된 것은 부모와 출가한 자녀의 독립된 경제생활을 인정해 온 풍습에서 기인한 구조다.

초가의 형성 원인

제주가 바람 많은 섬이기 때문에 집의 건축 자재나, 구성, 구조에도 바람을 이겨내려는 지혜가 깃들어 있다.
초가를 주위 지형보다 낮은 곳에 ‘웅크려 앉은 듯’ 낮게 짓고, 초가지붕도 모 없이 유선형으로 만들어 격자로 꽁꽁
동여맨 것도 그러한 궁리에서 비롯 된 것이다.
제주는 ‘풍다(風多)’일뿐 아니라 ‘우다(雨多)’지역이기도 하다.
이런 풍토하에 돌은 제주에서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와 바람에 강하기 때문에 건축외장재로 널리 사용됐다.
실제 제주의 대표 상징물의 하나인 ‘정낭’을 지탱하는 ‘정주석’은 원래 나무로 만들어진 ‘정주목’이었다.
고온다습하고 비가 많은 제주에서 땅속에 박아 둔 정주목은 밑둥이 쉽게 썩어 1~2년마다 교체해야 했다.

바람벽

돌로 만든 정주석은 이런 불합리를 한번에 해결해줬기에 정주목을 대신하게 됐다.
초가의 몸체인 벽은 다듬지 않은 큰 돌을 쌓고 짚을 섞어 반죽해 놓은 진흙을 채우며 난층(亂層)으로 쌓아 올려 만들었다.
제주에서 나는 흙은 화산회토이기 때문에 응집력이 약해 건축에 맞지 않다. 돌을 의지해 흙을 채워 놓음으로써 제주의 강풍과
풍우를 이기는 제주 특유의 ‘바람벽’을 완성하게 됐다.

안뒤

제주 초가를 구성하는 요소에는 본채 외에 성기게 쌓아 올린 울담 주변으로 ‘안뒤’, ‘우영’, ‘눌굽’, ‘통시’, ‘쉐막’ 등이 있다.
‘안뒤’는 안거리 뒷벽 양끝에서 울담까지 연결해 돌담을 쌓아 외부로는 출입할 수 없도록 만든 폐쇄적 외부 공간으로,
이곳으로의 출입은 오직 안거리 상방의 뒷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대문 없는 마당이 열린 공간이라고 한다면, 담을 높게 쌓아 만든 ‘안뒤’는 외부와 차단된 ‘사적 공간’으로서 의의가 크다.
이곳에 동백나무, 감나무, 귤나무 등을 심어 후원처럼 사용했다.

눌굽

‘눌굽’은 눌을 누는 자리를 말한다.
‘눌’은 탈곡하기 전의 농작물을 단으로 묶어 쌓아두거나, 탈곡하고 난 짚이나 땔감 등을 쌓아 놓은 낟가리를 말한다.
제주에서는 눌을 만드는 행위를 ‘눌을 눈다’고 한다.
이 눌을 누는 자리는 마당 한 켠에 마련되는데 우천시 침수를 피하기 위해 지면보다 40~50cm 높게 돌을 쌓아 평평한 단을
만들었다. 물 빠짐이 좋아 눌이 젖더라도 썩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우영

‘우영’은 집 울 안에 있는 텃밭으로 채소 등을 심어 부식을 얻는 장소다.
우영밭 둘레에 잔 돌로 낮게 담을 둘러 마당공간과 구분했고, 흙이 유실되는 것을 막았다.
큰 돌덩이를 쌓아 만든 통시는 변소와 돼지사육의 장소이며, 쉐막은 초가의 벽처럼 돌과 진흙으로 벽을 만들어 소를 키우고
농기구 등을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했다.

이렇듯 전통초가는 비바람 심한 제주 기후를 이겨낸, 쾌적하고 합리적인 돌로된 주거양식 이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일환인 지붕개량으로 전통초가는 사라져 옛 정취를 찾아볼 수 없지만 성읍민속촌, 표선민속촌,
박물관 등지에 가면 초가의 원형을 볼 수 있다.

출처 제주도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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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음식문화2

제주 음식문화2 소개

안녕하세요.
제주도호빠입니다.

오늘은 제주도호빠와 함께 제주도 음식중 성게국, 전복죽, 몸국, 빙떡, 해물뚝배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음식문화2

성게국

성게는 5월말에서부터 6월 사이의 제주바다에서 많이 잡힌다. 제주에서 자연 서식되는 성게는 보라성게로서 껍질을
깨면 노란 살이 있으며, 달콤한 맛이 있고 단백질과 비타민, 철분이 많아서 건강식으로도 좋다. 제주에서는 성게를 ‘구살’
이라고도 불러 성게국을 구살국이라고도 한다.
성게국은 미역과 함께 참기름으로 살짝 볶은 후 오분자기를 넣고 국을 끓이면 성게알은 노란빛을 더하며 순두부처럼
엉키어 담백한 맛이 난다.

전복죽

조개류 중에서 가장 값이 비싸며 여름철에 특히 맛이 좋은 전복은 옛날 진시황이 불노장생에 좋다하여 널리 구한 것 중의
하나로서 제주 전복은 옛부터 그 명성이 자자해 임금에게 바치는 진상품이었다. 전복은 체내흡수율이 좋아서 어린이나
노약자, 환자 등의 건강에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전복죽은 전복을 얇게 썰어 참기름에 살짝 볶은 후 물에 불린 쌀을 넣어 죽을 끓이면 뽀얀 국물과 재료가 어우러져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난다.

제주 음식문화2 몸국

몸은 원래 갈조류에 속한 모자반과에 속하는 바닷말인데 보통 모자반이라고 한다.
길이는 1-3m정도이며 가지를 많이 치고 줄기 밑둥의 뿌리로 바위에 붙어산다. 연한 것은 식용으로 이용하는데 제주에서는
몸을 된장에 무쳐먹거나 신김치에 버무려 먹기도 하지만 돼지 접작뼈를 달인 국물에 파를 썰어 넣고 신김치를 넣어 먹으면
돼지 고기국물의 느끼함 대신 구수하고 새콤하게 씹히는 김치와 해초맛이 어우러져 특유의 배지근한 맛이 난다.
잘 익은 멸젓과 봄철 나물무침이나 풋내나는 동지나물김치를 찬으로 곁들인다면 더욱 더 제주의 고유 맛을 느낄 수 있다.

빙떡

빙빙 마는 떡이라 하여 빙떡이라 부른다. 고운 메밀가루를 얇게 반죽해서 둥글게 전(煎)을 부친후 무, 당근, 파, 소금, 참깨가루, 참기름 등을 골고루 섞어 내용물을 만든 다음 전위에 올려놓아 둥글게 말면 빙떡이 된다. 빙떡은 통째로 손에 들고 먹는다.
여기에 좁쌀로 빚은 청주 한잔을 곁들이면 더할나위 없는 안주거리.

해물뚝배기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섬 제주에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이 많다. 그 가운데 대중적이면서 비교적 값이
싸 제주사람들이 즐겨 먹는 것중의 하나가 해물뚝배기이다.
된장뚝배기와 비슷하나 전복새끼라고 하는 오분자기와 조개, 성게알, 오징어, 새우 등 다양하고 신선한 해물과 두부, 쑥갓,
파 등 야채를 넣어 된장으로 맛을 내며 바다내음과 해산물에서 우러난 국물이 된장맛과 어우러져 시원한 맛을 내는데 그 맛이
별미이다.

출처 제주도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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